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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조선: 2019.4.29자_박종필 개인전


진짜와 가짜… 꽃에 숨은 양면성 그리는 박종필 [if lt IE 9]><![end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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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화화화(華花畵)’, 내달 10일까지 어반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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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상주의 꽃그림 작가 박종필(42)은 화사한 꽃의 장식적인 아름다움과 삶의 양면성, 이미지의 존재론을 주제로, 회화적 표현과 반복된 주제에 수행성과 삶에 대한 태도를 반영해왔다. 서구의 하이퍼리얼리즘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같이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데 관심을 둔다면, 신형상주의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물을 통해 가시화할 수 없는 생각의 진폭과 사유의 힘을 다루고자 한다. 시그니처 시리즈 <Between the Fresh>에서 작가는 생화 사이에 조화라는 인위적인 아름다움을 배치해 이들을 자연스럽게 섞여 놓는데 숨은그림찾기 하듯 그 속에서 조화와 생화를 가려내라고 주문한다. 조화는 생화가 가장 신선한 순간을, 생화만의 생기로움이 최고조에 달한 순간을 포착해내어 이를 흉내 낸 것으로 인위적일지언정 영원성을 지닌다. 작가의 꽃그림 속에서는 무엇이 가짜고 진짜인지 눈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모든 꽃이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정작 진짜란 본디 그럴 수 없는 법.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생명은 시들어가기 때문이다. 양면성이 공존하는 삶을 대하는 작가의 사유와 생각의 궤적을 짚어볼 수 있는 전시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서울 용산구 어반아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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