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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김준 2인展
2008.11.17 - 2008.11.28
김현식, 김준 Kim Hyeonsik Kim Joon
전통적인 서구회화가 붓을 사용해 캔버스 위에 보이는 대상의 이미지를 재현하고자 했던 역사라고 표현한다면, 모더니즘 회화의 역사는 역으로 이러한 전통회화의 방식을 벗어나고자 여러 가지 시도를 모색하고 탐구한 역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2차원인 캔버스 위에 환영적인 공간감을 부여한다든가 전통회화에서 유일한 매체였던 붓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는 모더니즘 회화를 해체의 역사로 설명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 이렇듯 새로운 매체와 기법의 등장으로 이미 장르개념이 해체된 현대미술, 특히 한국 동시대 미술의 현시점에서, 작가 김현식과 김준은 전통회화를 탈피한 또 다른 형식의 방법론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들이다.
특히 두 작가 모두 미술사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온 몸에 대한 사유를 모티브로 삼으면서 동시에 회화의 한계 또한 탈피했다는 점이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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