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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감성 展
2008.11.03 - 2008.11.13
김소연, 임춘희, 나인주, 최병진, 박정연
현대미술은 우리가 시각으로 인지하는 일차적 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하고 관념 속에 은닉한 감성에 호소하기도 한다. 감각感覺이 대상에서 받은 즉각적인 인상이나 느낌, 반응이라면 감성感性은 대상을 지각하여 어떠한 표상을 형성하는 인식과정이 수반된다. 이번 감성 감각展에 소개되는 5작가의 작품들은 이러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두 가지 인식 형태인 감각과 감성을 통해 관람자들에게 인식되는 양가적인 특성의 전시이다.
김소연, 임춘희, 나인주가 보여주는 감성의 키워드와 최병진 박정연이 제시하는 감각의 키워드를 통해 시각문화와 예술의 경계가 모호한 동시대의 현실을 되짚어보고 예술가들의 감각과 작품의 층위가 새롭게 부각되는 오늘날 한국 미술의 한 단면을 구체적으로 선보인다 미술사의 거대 네러티브가 끝난 시점인 현재, 혼성과 변형의 현대미술은 그것 자체를 한마디로 정의 할 수 없을 것이다. 개인과 사회의 소통을 넘어 이제는 개인과 개인 사이의 소통 방식을 중시하고 일상에 대해 더 깊게 사유하는 것을 지향하는 오늘날 한국 미술을 읽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감각’과 ‘감성’으로 제안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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