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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ol 展

2008.07.01 - 2008.07.17


이항아, 황혜선, 박소영

Coool 展은 이름처럼 시원하고 투명한 작품의 전시이다. 이 전시에서 세 작가는 공통적으로 재료에서 오는 시각의 투(透)영화 작업을 선보인다. 이들의 설치, 평면작업은 안과 밖을 연결하여 현실과 상상을 모호하게 만들며 그로 인하여 새로운 공간 속으로의 이동을 연출한다.

박소영의 작업은 주어진 공간의 창을 이용하여 유리 창 앞에, 투명한 필름지 위에 투시할 수 있게 만들어낸 나뭇잎으로 마치 스크린과 같은 작업을 걸어둔다. 이항아는, 시선이 관통되는 여러 개의 유리(ball)들을 불특정 열매의 이미지로 만들어 허공에 매달고 갤러리 공간의 벽면과 바닥에는 초록의 선들(line tape작업)이 물결치듯 펼쳐놓은 설치작업이다. 이곳에서 관객은 생소하거나 있음직한 어떤 체험의 장을 만나 현실과 비현실의 모호함을 경험한다. 황혜선의 작업은 아주 작은 크리스탈 물방울에서 시작한다. 이 형태가 하나하나 모여서 하얀 캔버스 위에서 물방울의 집합체를 만들고 다시 영롱하고 거대한 물방울 오브제를 재인식하게 만든다. 이 전시에서 관객은 투명한 재료의 사용으로 겉과 속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겉과 속이 하나가 됨을 경험할 것이다. 결국 사물의 외적인 가시성과 내적인 가시성은 진실을 살필 수 있는지 그저 허상인지를 들여다보는 흥미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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