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백배 즐기기| Enjoy a hundredfold of golf
2011년 봄, 골프와 예술의 신선한 만남을 선보이다
회화 - 강지만, 안윤모, 오순환, 김덕기
조각 - 강주현, 도영준, 이지숙, 이지혜, 손현욱, 변대용, 김대환, 문종선
Painting - Kang Jiman, Ahn Yoonmo, Oh Sunhwan, Kim Dukki
Sculpture - Kang Juhyun, Do Younjun, Lee jisook, Lee kihae, Shon Hyunwook, Byun Daeyong, Kim Daewhan, Moon Jongsun
12명의 작가들이 선사하는 ‘골프 백배 즐기기
골프 100배 즐기기’ 전시에서는 골프라는 주제로 그와 관련된 모든 소스들을 가지고 직, 은유적으로 표현한 회화 및 조각작품들을 선보이며 골프와 예술의 상관관계를 드러내도록 했다.
이에 평면 작가4인과 8인의 젊은 조각가들이 골프를 주제로 세대간 장르간의 다양한 표현으로 전시장을 채우게 된다. 대중성 있는 블루칩 작가인 강지만의 익살맞은 표현, 김덕기의 화려한 색채와 점으로 펼치는 아름다운 세상, 그리고 안윤모, 오순환의 풍자 등으로 골프의 즐거움을 표현한 회화 작품들과 골프공으로 표현하는 샴페인의 거품방울, 홀의 구멍에서 싹을 틔우는 작가의 초상, 골프채와 장갑으로 만든 타조 조형물, 미키마우스들이 에워싼 골프공, 닥트훈스 강아지의 오줌으로 표현한 벙커 등 발랄한 상상력과 완전한 조형으로 재탄생한 20~30대 조각가들의 오브제 조각작품은 골퍼들은 물론이고 미술애호가 및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골프와 예술, 이 둘의 카테고리는 그 성격이 휴식과 즐거움을 주며, 또 현대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 분모를 찾을 수가 있다. 또한 ‘대자연’과는 떼어놓을 수 없는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마이스터의 땀 어린 완성에의 의지와 성숙한 태도를 필요로 한다. 복잡 다단한 삶의 구조에서 숨을 트일 공간을 찾기 위해 사람들은 여가를 즐길 문화를 찾는데, 골프와 예술은 이러한 현대인들에게 일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시. 공간을 제공해 준다.
골프와 예술이라는 각 카테고리를 두고, 자연을 이루는 구성원소들로부터 유추적으로 사고하는 것과 그것들을 골프와 예술이 수행되기에 앞서 전제되는 가치로 환원하여 생각해보는 것 또한 가능하다. 예를 들면, 그라운드는 땅을 밟고 경기를 할 수 있는 ‘chance 기회’를, ‘물’은 어떤 것을 하기 위한 충분한 source 자원’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공기’는 숙성에 필요한 시간을 포함하는 것으로서 ‘patience 인내’로 생각해 볼 수 있고, 마지막으로 ‘불’은어떤 것을 달성할 만큼의 뜨거운 ‘passion 열정’에 빗대어 볼 수가 있다. 이러한 것들은 예술에서도 요구되는 것들로서 마이스터적인 응집과 총체적 구성 하에 예술작품은 완성의 단계에 이르게 된다. 이것은 ‘골프’와 ‘예술’이 자연을 문지방의 사이에 두고서 수행되며, 그 둘 카테고리 간의 분명한 통로가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대중과 예술 그리고 스포츠의 간격이 좁혀지기를 바라는 두 산업계의 노력이 엿보이는 이번 전시는 골프와 예술 이 두 장르간의 조화가 극대화된 전시로 기억될 것이다.